차 안에서 찍은 커플 셀카

2026 · Spring · Yangpyeong & Gapyeong

현지와 함께한
양평·가평 봄 여행 🌸

봄이 가득한 두물머리, 세미원, 그리고 구하우스까지

SCROLL

꽃과 물 사이에서

Semiwon — 물과 꽃의 정원

두물머리 바로 옆, 세미원은 수생식물과 꽃으로 가득한 정원이다. 봄이라 아직 연꽃은 피기 전이었지만, 정원 곳곳에 싱그러운 초록이 넘쳤다. 강변을 따라 걷는 산책로에서 현지와 많은 사진을 찍었다.

나무 그늘 아래 앉아 잠깐 쉬었다가, 강변 데크를 따라 천천히 걸었다. 현지가 계속 "예쁘다, 예쁘다"를 반복하는 걸 들으며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이 사람이 좋아하는 게 보이면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 건 왜일까.

세미원 산책
세미원 풍경

"봄이 이렇게 예쁜 곳에서 너랑 걷고 있다는 게 아직도 믿기질 않아."

Day 1 · 이동 중 — 에피소드 😂

🌭 가짜 두물머리 핫도그에 속다

두물머리 핫도그가 유명하다길래 신나서 찾아갔더니... 🤔
고속도로 다리 밑에 "두물머리 명물 핫도그" 간판이?!
여기서 먹고 진짜 두물머리 가니까 진짜 핫도그가 따로 있었던 거다 😂
현지는 그냥 웃으면서 둘 다 먹었다는 후기... 결국 핫도그 두 번 먹음 🌭🌭

가짜 두물머리 핫도그 가게 앞 커플

"여보, 여기가 맞나?" 😅

핫도그 가게 앞 정환님

이미 줄 선 거 후회하면 뭐해... 그냥 먹자 🌭

💡 꿀팁: 두물머리 핫도그는 두물머리 입구 안에 있어요. 다리 밑 핫도그는 No!

두 물이 만나는 곳에서

Dumulmeori —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곳

봄이 한창인 어느 주말, 현지와 함께 처음으로 두물머리를 찾았다. 서울에서 한 시간이 채 안 됐는데,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달라지는 게 느껴졌다.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메타세쿼이아 길이 나타나는 순간, 현지가 창문을 내리며 "우와" 하고 탄성을 질렀다.

두물머리 입구

두물머리 입구 — 봄빛이 가득하다

두물머리 간판 앞에서 사진을 찍고 나니, 드디어 왔다는 실감이 났다. 강물은 잔잔했고, 오래된 느티나무 한 그루가 강 위로 가지를 뻗고 있었다. 봄 햇살이 수면에 내려앉아 반짝였다.

두물머리 간판
메타세쿼이아 길

"현지야, 우리 자주 오자. 이런 곳이 이렇게 가까이 있었다니."

정자에 잠깐 앉아 강바람을 맞으며 아무 말 없이 강을 바라봤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은 그 시간이,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됐다. 연못에는 작은 새들이 날아다니고, 멀리 산 능선 위로 흰 구름이 흘렀다.

두물머리 강변 산책
두물머리 연못
두물머리 정자
두물머리 강변

연꽃 핫도그 하나

두물머리 명물 길거리 음식

두물머리를 걷다 보면 꼭 마주치는 게 있다. 바로 연 핫도그. 연잎을 이용해 만든다는 연 핫도그는 두물머리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현지가 "이거 먹어봐야지!" 하고 달려갔고, 나는 사진을 찍느라 바빴다.

연 핫도그

🌿 연 핫도그

두물머리 명물. 연잎 성분이 들어가 살짝 초록빛이 도는 반죽이 특징.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한 소시지. 현지 왈, "진짜 맛있어. 두 개 사올걸." 다음엔 꼭 두 개 사 오겠노라 다짐했다.

🌿

간식을 손에 들고 강변을 걸으니 완벽한 봄 소풍 그 자체였다. 따뜻한 봄 햇살 아래, 연핫도그 하나씩 들고 강을 바라보며 걸었던 그 시간이 이상하게도 자꾸 생각난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이런 것들이 여행의 전부인 것 같다.

예술 속에 잠겨든 오후

Gu House Museum — 가평의 작은 현대미술관

두 번째 날 오전, 구하우스 미술관을 찾았다. 가평 북면에 자리 잡은 이 미술관은 자연 속에 조용하게 들어앉은 사립 미술관이다. 기대보다 훨씬 규모가 컸고, 현지가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눈이 반짝였다.

구하우스 미술관 앞 커플

구하우스 미술관 앞에서 — 현지가 유독 좋아했던 곳

관람 내내 현지가 작품 앞에 서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줬다. 나는 반쯤 이해하고, 반쯤은 현지 보는 게 더 좋았다. 좋아하는 것 앞에서 빛나는 사람을 곁에서 볼 수 있다는 건 꽤 좋은 일이다.

미술관 관람
미술관 커플

전시 공간 사이사이, 조용한 구석에 앉아 잠깐씩 쉬었다. 아무도 없는 갤러리에서 우리 둘만의 시간이 이상하게 사치스럽게 느껴졌다. 좋은 여행은 꼭 멀리 가야 하는 게 아니구나, 싶었던 순간이다.

맛있는 밥이 있어야 여행이지

소박하지만 배부르고 행복했던 한 끼

여행 중 밥 먹는 시간이 제일 좋은 사람으로서, 이번 식사도 당연히 기대했다. 양평 쪽 작은 식당, 특별히 유명하진 않지만 현지가 찾아온 곳. 들어서자마자 따뜻하고 구수한 냄새가 났다.

여행 중 먹은 음식

소박하지만 진짜 맛있었던 밥상

둘이 앉아 마주 보며 밥을 먹는 시간. 현지가 "이거 맛있다"며 젓가락을 뻗을 때마다 같이 먹어봤고, 맛있을 때마다 눈을 마주치며 웃었다. 그게 뭐라고, 그런 게 좋다.

식당 커플 셀카
강변 카페

"여행의 맛은 누구랑 먹느냐에 달렸다. 그래서 오늘도 맛있었다."

Day 1 · 가평 설악면

🏨 더스퀘어24

현지야, 기억해? 저녁에 체크인하고 창문 너머로 보이던 그 호수.
다음날 아침에 나와서 둘이 바라본 그 잔잔한 물 위에 산이 그대로 담겨 있던 거.
그 고요한 아침이 여행 중 가장 평화로운 순간이었어. 🌊

더스퀘어24 숙소 앞 커플

더스퀘어24 앞에서 — 오늘 밤 여기서 자는 거야! 😄

숙소 앞 호수 뷰 커플

아침에 나와 바라본 가평 호수 🏞️

Day 2 · 주일 아침

✝️ 생명의빛 예수마을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 현지와 함께 이 아름다운 공간에서 예배를 드렸어.
통나무들이 하늘로 뻗은 예배당 안에서 드리는 기도가 더 가깝게 닿는 것 같았어.
우리 함께 드린 이 예배가, 우리 여행 중 가장 감사한 순간이었어. 🙏

생명의빛 예수마을 커플 생명의빛 예수마을 커플2
생명의빛 예수마을 내부 생명의빛 예수마을 외부
나무 예배당 내부 - 현지

나무로 만들어진 예배당 안에서, 하늘을 향해 올려다보는 현지

생명의빛 예수마을 커플 셀카

예수마을 앞에서 😊

성경 말씀 벽 앞 커플

말씀이 새겨진 길을 함께 걸으며 💛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 시편 23:1
이 말씀처럼, 너와 함께라면 언제나 충분해. 💛
Day 2 · 여행 마무리

☕ 몽브레뉴 카페

예배 마치고 들른 몽브레뉴. 노출 콘크리트 건물이 소나무 숲과 어우러지는 게 너무 멋졌어.
현지야, 창밖으로 보이던 그 파란 하늘이랑 겨울 나무들 기억해?
커피 한 잔 들고 오래 앉아있고 싶었던 그 햇살 가득한 오후. ☀️
여행의 마지막 장소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었어.

몽브레뉴 마당 커플 셀카

몽브레뉴 중정에서 — 자연석과 특이한 건물들이 어우러진 공간 🏛️

몽브레뉴 건물 앞 커플 셀카

노출 콘크리트 건물과 소나무가 어우러지는 몽브레뉴 앞에서 😊

몽브레뉴 카페 내부 커플

창밖 전망이 예술인 자리에 딱 앉았다 🌲

몽브레뉴 간판 앞 커플

MONTBRENEU 앞에서 📸

몽브레뉴 간판 전경

날씨 맑아서 더 예뻤던 곳 ☀️

몽브레뉴 건물 앞 커플

노출 콘크리트 건물이 너무 멋져 🏛️

🌸

1박 2일, 그리고 그 이후

현지에게,

두물머리에서 연핫도그 먹고, 세미원에서 꽃 보고, 구하우스에서 예술 이야기 듣고, 맛있는 밥 먹고, 좁은 차 안에서 같이 음악 틀었던 1박 2일이었어.

뭔가 대단한 걸 한 건 아니었는데, 집에 돌아오는 차 안에서 생각보다 훨씬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건 아마 네가 옆에 있었기 때문일 거야.

다음엔 여름에 다시 오자. 연꽃 피는 세미원 꼭 보여주고 싶어. 그리고 연핫도그는 이번엔 두 개씩 사는 거야. 약속이야. 🌿

— 정환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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